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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즐거움

숨쉬러 나가다 - 조지 오웰

오후의하루 2022. 3. 1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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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가 넘치면서도 시니컬한

역시 조지 오웰 _

마치 미래에 다녀온 마냥

통찰력 있는 시각에 놀랍다.

 

역시, 과거는 과거로 남겨두었을 때 아름다운 걸까

거품같은 꿈의 과거는 너무나 찬란하기만 한데

과거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그 찬란했던 꿈마저 사그러드는걸까

 

전쟁이 바꿔놓은 미래가 된 현실

결국 과거는 환상에 잠겨버렸고

조지 볼링의 숨쉴 곳은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이는 현재의 우리들의 이야기와 똑같다.

숨쉴 곳을 잃어버린 현대인들의 마음을

어쩜 이렇게도 잘 그려놓았는지

읽는내내 씁쓸했고,

낚시를 마음에 미뤄둔 조지볼링이 내내 야속했다.

 

자, 지금이다.

미루지말자. 나를 들뜨게 하는

그 모든 일들을 _

 

숨쉬러 나가자

 

 

_

나는 이제 분명히 알아버렸다.

오랫동안 로어빈필드는 내 마음 한구석 어딘가에,

동할 때 다시 찾아볼 수 있는 한적한 구석에 감춰져 있다가,

마침내 다시 찾아보니 사라져 버린 존재였다.

나는 내 꿈에다 수류탄을 투척한 것이었고,

실수가 없도록 공군이 따라와 500파운드짜리 TNT를 떨어뜨린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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