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들은 장르문학소설이라 대부분이 어둡거나 우울한 내용이 많은데 정말 간만에 마음 따뜻한 책을 읽은 것 같다 가까스로 판타지 정도 책을 읽으면서 오쿠다 히데오의 궁중그네가 떠올랐달까 가벼운 듯 가볍지 않고 도톰한 두께감에도 단숨에 읽어내리게 만드는 스토리 신랄하지만 따뜻하고 다소 우스꽝스럽지만 깊이있는 고민상담소 나미야 잡화점과 같은 고민상담소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허무맹랑한 어떤 이야기라도 진지하게 들어줄 곳이라면 매일 밤 우편함을 서성일 수 있을 것 같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 답을 구하기 위해 고민상담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답을 가진채로 상담을 필요로 한다. 나는 한 차례라도 상대의 입장에서 온전히 이해하려 노력한 적이 있던가 이성적인 판단이랍시고 옳고 그름에 ..
읽는 즐거움
2022. 3. 12. 1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