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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말에 발리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작년 즈음 코로나로 막혔던 하늘길이 조금씩 풀리는 조짐이 보이자
우리 부부는 자주 이런 대화를 나눴어요.
"코로나 끝나고 외국을 나갈 수 있다면 첫 여행지는 어디가 좋겠어?"
독일, 크로아티아, 오스트리아, 발리, 하와이 ... 등등
다양한 선택지가 오갔고, 점점 여행은 구체화 되었습니다.
일단 날짜는 2월말인 제 생일을 맞이하여 겨울여행으로 계획을 잡기 시작했고
임신을 준비중이기 때문에 혹여나 임신이 된 몸상태일 경우를 대비하여
10시간이 넘는 장거리 여행지는 제외하게 되었습니다.
겨울 여행이기 때문에 추워 움츠러지는 여행지도 제외,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선택된 '발리' 여행
여행지가 정해지자 나머지 결정은 신속하게 이뤄졌어요! (아내=파워J)
항공권을 구입하고 머무를 도시와 숙박일을 정하고 숙소를 하나하나 비교하며
도장 깨듯이 여행준비를 마무리했답니다.
장시간 비행을 피하기 위해 대한항공 직항으로 발권하였더니
대한항공 발리 직항편은 모두 밤 비행기로 발리에 닿는다는 점!
수화물까지 찾고나면 훌쩍 새벽이 넘는 시간이기 때문에
첫 여행 도시인 '스미냑'으로 바로 이동을 해야할지 공항에서 1박을 하고 넘어갈지 오래 고민을 했습니다.
결국은 7시간 비행 후 잔뜩 지쳐있을 것을 대비하여
공항 내 위치한 노보텔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이동하기로 결정했는데
아주 잘한 결정이었던 것 같아요!
컨디션은 컨디션대로 챙기면서 다음 숙소 체크인 시간에 맞춰갈 수 있었기 때문이죠.
참고로 저는 올 겨울 초에 임신사실을 알게되어 이 여행이 14-15주 정도의 조금 이른 태교여행이 되었답니다.
그래서 1박을 끊어 예약한게 좋은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내 컨디션이 좋고 다음 여행지에서
늦은 체크인(2시)보다 이른 아침부터 숙소를 누리고 싶다면 (숙박비는 조금 아깝지만)
밤에 다음 행선지로 바로 이동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 거예요
공항에서 스미냑이나 짐바란까지는 대략 3-40분이면 도착을 하거든요!
아무튼 그렇게 완성된 저희의 발리 여행 스케줄은 아래와 같습니다.
인천공항 ⇁ 발리 응우라이 공항 노보텔 1박 ⇁ 스미냑 2박 ⇁ 짐바란 (3박같은) 2박
여행 후기를 작성하기에 앞서,
발리 여행할 때 미리 준비했더니 몸과 마음이 편했던 것들을 먼저 안내해보자면
- 코로나 예방접종(백신) 증명서 출력 or COOV 어플
- 도착비자(VOC) 구입
- ECD 전자세관신고
- 트래블월렛 카드 발급
- 클룩 어플 (공항↔︎숙소 픽업/차량서비스 구입)
- 유심 구입
- 고젝(Gojek) 또는 그랩(Grab) 어플 다운로드
- 왓츠앱(WhatsApp) 다운로드
- 여행용 샤워필터기 구입
이 정도가 될 것 같아요!
코로나 예방접종(백신) 증명서
23/2/22~ 여행다녀온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코로나 백신접종 증명서는 확인하지는 않았어요!
대한항공 수화물 부칠때 백신 몇차 접종하였는지 구두로 물으셨지만 따로 서류 확인은 없었고
발리 공항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혹시 모르니 COOV 어플에서 접종내역서 조회해놓고 가면 편할 것 같아요.
(참고로 저희 부부는 2차 접종까지만 완료했습니다 )
코로나19 백신 및 예방접종
질병관리청 코로나19 백신 및 예방접종 정보안내
ncv.kdca.go.kr
도착비자(VOC) 구입
발리 입국시에는 비자가 꼭 필요한데, 사전에 구매하지 않으면 입국시 별도 대기줄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미리 비자를 구매해두면 이미지 확인만으로도 빠르게 입국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저처럼 밤 도착을 앞두신 분이라면 이미 구매해두는 걸 추천해요
비용은 48,000원 정도이고 미리 비자를 구매했다면 비자 구매줄에서 엉뚱하게 줄 서지 마세요!
VOC 팻말 창구 옆으로 빠른 통과가 가능합니다.
Indonesian eVoa, This application is used for the issuance of e-VOA for foreigners who will enter Indonesia
Indonesian eVoa, This application is used for the issuance of e-VOA for foreigners who will enter Indonesia
molina.imigrasi.go.id
ECD전자세관신고
전자세관신고 또한 마찬가지인데요
미리 구매하지 않으면 입국신고 후 마지막에 세관 통과 절차에서 세관 신고 후 입장하라고 안내를 받습니다.
저희는 출발 전날 미리 신고하였기 때문에 별도 대기 없이 바로 통과하였는데
미리 신고하지 않은 탑승객들은 한켠에 줄지어 모여서 핸드폰으로 세관신고하는 진풍경을 연출했습니다.
세관신고 후 발급받은 QR 코드로 입장이 가능하고
가족당 대표 1명만 작성하면 돼요 :)
Official Website Direktorat Jenderal Bea dan Cukai
BACK TO EHAC Customs Declaration (BC 2.2) e-Customs Declaration (BC 2.2) Language / Bahasa : IndonesiaEnglish
ecd.beacukai.go.id
트래블월렛 카드 발급
발급받기 참 잘했다 싶은 것 중 베스트는 단연 트래블월렛 이었습니다.
전세계 수수료가 0원인데다 그때그때 필요한 만큼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으니 아주 간편했어요.
발리에서는 생각보다 현금 사용이 많지 않아서 대부분을 카드 결제로 진행했는데 이것 또한 아주 편했고
필요시에 현금 인출하기에도 간편하니 여행 필수템임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발리 일주일 여행시 현금은 10만원 정도면 충분할 것 같아요.
저희는 90만원 정도 충전해두고 발리 공항에 도착해서 공항 ATM기에서 10만원을 현금 인출하여 여행시 사용하였는데
이마저도 1만원 정도는 남기고 돌아왔습니다.
간혹 작은 규모의 마사지 가게는 현금만 받는 경우도 있으니 그런 경우나 팁을 줄때 외에는 딱히 필요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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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룩 어플 (공항↔︎숙소 픽업/차량서비스 구입)
여행에 앞서 미리 구매하면 좋은 것들은 클룩에서 모두 사전결제를 해두었어요.
예를 들면 서울역에서 인천공항 터미널2로 직항하는 공항철도 왕복 티켓
스미냑에서 짐바란으로 이동하는 개인 차량 이동 서비스
짐바란에서 응우라이 국제공항으로 이동하는 공항 샌딩 서비스
물론 발리 내의 이동 서비스는 아래에서 설명한 그랩이나 고젝 어플에서도 충분히 신청이 가능합니다.
저희는 응우라이 공항에서 스미냑까지의 이동은 클룩에서 결제하지 못해 공항에서 택시를 잡아 이동했는데요-
참고로 미리 구매했다면 더 저렴하게 이용이 가능했습니다.
깎고 깎아 200 루피아로 이동을 했는데 처음에 4~500을 부르니 바가지 당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유심 구입
저희는 유심칩을 구매해서 여행을 했고, 노트북으로 업무도 볼 일이 있어서 핫스팟이 가능한 상품으로 구매했습니다.
4G 속도였고 속도도 제법 빨라서 사용하는데 답답함이 느껴졌던 적은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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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음은 저희처럼 발리에서 유심을 교체할 예정이라면
아래 준비사항들은 미리 가입이나 인증을 해두는게 유용해요!
한국 현지 번호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번호나 신용카드 인증을 해두면 여행시에 유심을 변경해도
불편함 없이 사용 가능하니 꼭 참고하세요!
고젝(Gojek) 또는 그랩(Grab) 어플 다운로드
발리에서 차로 이동을 하거나 배달음식을 시켜먹으려면 필수로 다운받아야하는 어플!
저희는 고젝 어플은 카드 연동이 계속 실패해서 그랩만 미리 가입한 후 결제 카드 연동해서 출발했는데요.
사실 둘 중 한개의 어플만으로도 충분히 사용은 가능합니다.
저희는 그랩 어플을 통해서 시내나 다른 위치로의 이동, 배달음식 등 부지런히 알뜰살뜰 사용했습니다.
근거리 차 배정 및 도착예정시간, 조리나 배달여부 등 UX가 아주 간편해서 여행 내내 편하게 활용했어요.
왓츠앱(WhatsApp) 다운로드
왓츠앱은 고젝이나 그랩을 사용시에 기사님과 소통하는 아주 중요한 메신저이기 때문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미리 가입해서 인증 받아놓는게 편해요!
클룩에서 구매한 바우처 또한 기사님이 왓츠앱으로 연락을 주시고
묵는 숙소에서도 연락처 기재가 필수이기 때문에 왓츠앱으로 기재해서 소통하면 문제 없이 편안한 여행이 가능합니다 :)
여행용 사워필터기 구입
발리벨리라고 아시나요?
일명 물갈이라고도 하는데 발리 물에는 석회질도 많고 그대로 음용할 경우 배탈이나 장염에 걸릴 위험도 있다고 해요.
더군다나 저는 홀몸이 아니었던 터라 이 부분이 가장 걱정스러웠는데요.
장염에 걸릴시 여행 일정 모두를 망칠 수도 있고 건강이 염려되는지라 미리 여행용 샤워필터기와 필터들을 구매해 갔습니다.
여행지에서 생수도 다량으로 구매해두고 양치할 때는 생수로 양치를 하며 결론적으로는 물갈이 없이 건강하게 여행을 즐기고 왔는데요.
생각보다 스미냑에서는 물이 더럽지 않은지 필터가 변색되진 않더라구요.
다만 짐바란에서는 하루에 한번씩 교체해줘야할 정도여서 구매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건강한 여행일정을 보내기 위해 샤워필터기와 넉넉한 생수 구입을 염두하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자 그럼 이제 발리로 출발을 해볼까요.
발리 태교 여행 1일차 :: 대한항공 직항 / 밤 도착 후 응우라이 공항 노보텔 1박 + 조식 후기
여행준비는 너무나 즐겁습니다. 여행가는 길은 더욱더 행복하구요! 역마살을 가진 집순이인 저는 집에 있을 때는 집에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여행을 갈 때는 여행을 가는 그 자체의 설렘에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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